2019.06.18 12:29

난해시 / 성백군

조회 수 1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난해시 / 성백군

 

 

구불구불

몽키트리 가지들이

사방으로 귀를 기울입니다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햇빛이

바람이 전해준 소식을

열심히 가지 위에 적습니다

 

가볍고 쉬운 것들은

새가 되어 날아가 버리고

무겁고 어려운 것들만

문장이 되어 땅 위에 떨어집니다

 

나는 종일

돗자리에 누워 그늘을 해독하느라

해지는 줄도 몰랐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77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강민경 2016.10.11 261
2276 희망은 있다 강민경 2012.12.26 178
2275 시조 희망希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1 134
2274 시조 희망希望 file 독도시인 2024.02.19 98
2273 희망 전상서 2 김화영 2007.09.24 219
2272 희망 고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08.10 141
2271 희망 백야/최광호 2005.07.28 235
2270 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노라 김우영 2013.05.15 265
2269 흙으로 사람을 - out of earth 박성춘 2011.03.23 583
2268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52
2267 흔들리는 집 2 이월란 2008.04.25 369
2266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3.06 206
2265 흔들리는 것들은 아름답다 황숙진 2008.07.02 454
2264 시조 흑백사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5 304
2263 휴양지 김우영 2012.05.16 124
2262 시조 훌쩍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2 160
2261 후곡리 풍경 손홍집 2006.04.09 379
2260 시조 회원懷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3 131
2259 회상 강민경 2005.09.05 303
2258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21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