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2.17 11:48

실바람 / 천숙녀

조회 수 1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중국.jpg

 

실바람 / 천숙녀

 

누군가

빈방에

물빛 벽지 바르네

두터운 창 가르며 눕는 저 달 모습으로

성심껏 동양화 한 폭 그려주고 있었네

 

질 긴

목숨 하나

끌고 밀어 당길 때

저무는 언덕에서 불사르는 그대 손길

그리움 화음으로 받쳐 불러주는 노랫소리

 

하늘을

씻고 닦아

물소리 심겠다

마주 보아 가슴 치는 실바람 이름 얹어

외줄의 쓸쓸한 허기 시(詩) 한편을 빚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16 시조 손을 씻으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3 237
815 얼씨구 / 임영준 뉴요커 2006.02.17 238
814 대지 유성룡 2008.02.28 238
813 선악과는 도대체 무엇인가? 박성춘 2012.02.21 238
812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9 김우영 2015.04.28 238
811 면벽(面壁) 하늘호수 2016.06.21 238
810 초석 (礎 石 ) 강민경 2006.08.18 239
809 등라(藤蘿) 이월란 2008.02.16 239
808 빛의 얼룩 하늘호수 2015.11.19 239
807 단순한 사연 서 량 2005.08.28 240
806 칼춤 손홍집 2006.04.10 240
805 실체를 벗어버린 밤 풍경 강민경 2012.06.06 240
804 윤혜석 2013.06.27 240
803 노숙자 강민경 2013.10.24 240
802 밤 손님 성백군 2006.08.18 241
801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강민경 2014.02.25 241
800 당신은 나의 꽃/강민경 강민경 2018.11.30 241
799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241
798 어느날 아침의 영상 곽상희 2007.08.26 242
797 시인을 위한 변명 황숙진 2008.04.05 242
Board Pagination Prev 1 ...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