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8.10 11:26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조회 수 105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불씨.jpg

 

코로나19 - 불씨 / 천숙녀


넝쿨손 벽을 타고 겹겹 엮인 비늘 갑옷
가파른 목숨 줄잡고 움켜쥔 손아귀가
아파도
다할 수 없는 말
울컥 목에 걸렸다

중심잡고 사는 일이 쉽지 않아 쓰러져도
실바람 기척에도 온 몸 벌떡 일으켜
푸드덕
깃을 퍼덕여
훨훨 날고 싶은 거다

노을 지는 서녘에도 혼신渾身의 힘을 당겨
앙다문 가슴 속 불씨 다시 한 번 지피면서
내일의
봇짐을 끌고 가는
개미떼를 따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6 초롱꽃과 도둑 벌과 나 성백군 2013.07.29 280
295 초석 (礎 石 ) 강민경 2006.08.18 239
294 초승달 성백군 2007.03.15 206
293 초승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1 163
292 초승달이 바다 위에 강민경 2014.01.04 420
291 초여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0 191
290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200
289 초월심리학과 정신이상 박성춘 2008.02.11 185
288 촛 불 천일칠 2005.01.02 382
287 촛불 강민경 2006.07.12 230
286 촛불 강민경 2014.12.01 203
285 촛불/강민경 강민경 2019.02.03 92
284 촛불민심 하늘호수 2016.12.21 157
283 최고의 상담 박성춘 2012.02.24 154
282 최후의 이동수단 - 꿈의 이동장치 박성춘 2012.01.29 338
281 시조 추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2 139
280 시조 추억追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7 232
279 추일서정(秋日抒情) 성백군 2005.10.23 429
278 추태 강민경 2012.03.21 118
277 축시 손홍집 2006.04.07 273
Board Pagination Prev 1 ...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