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雜草 / 천숙녀
내 몸이 나 흔들어 깨우는 신 새벽에
뽑아도 베어내도 악착스레 버텨내던
그리운
얼굴 말아들고
안부를 묻고 있다
눈 시린 가을볕에 서성이는 걸음들아
누구든 풀물이 드는 시골 장 둘러보자
긴 세월 숨죽여 울던 콧날이 찡하겠지
시퍼렇게 살아나던 잡초들 우리잖아
삘기를 뽑아 불던 풀피리 소녀들아
비 잠시
쏟은 하늘도
무지개를 걸어준다
잡초雜草 / 천숙녀
내 몸이 나 흔들어 깨우는 신 새벽에
뽑아도 베어내도 악착스레 버텨내던
그리운
얼굴 말아들고
안부를 묻고 있다
눈 시린 가을볕에 서성이는 걸음들아
누구든 풀물이 드는 시골 장 둘러보자
긴 세월 숨죽여 울던 콧날이 찡하겠지
시퍼렇게 살아나던 잡초들 우리잖아
삘기를 뽑아 불던 풀피리 소녀들아
비 잠시
쏟은 하늘도
무지개를 걸어준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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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 | 시조 | 코로나 19 -향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0 | 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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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 | 풍차 | 성백군 | 2012.08.29 | 129 | |
1708 | 개화(開花) | 성백군 | 2012.10.31 | 129 | |
1707 | 시 | 배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4.23 | 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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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6 | 시 | 절제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3.24 | 129 |
1695 | 혈(血) | 강민경 | 2013.02.28 | 130 | |
1694 | 시조 | 회원懷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3 | 130 |
1693 | 시 | 기성복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09 | 130 |
1692 | 시 | 하와이 등대 | 강민경 | 2019.11.22 | 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