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히 먼 / 천숙녀
달빛만 베어 물고 고요히 낮추던 몸
단풍 한 잎 눈물 되어 떨구는 잎 아찔했다
아득히 먼 물밑으로 가라앉은 날도 있었지
이유없음이 이유인 이유 없이 묶인 발목
젖은 몸 말리는 시간 마음 밭 묵히는 밤
풀 죽은 토양을 갈아 우리 길이 파묻혔다
연초록 귀를 열어 듣는 랩이 난해하다
오류로 빚어진 세상 결빙(結氷) 또한 녹이겠다는
순간도 잊은 적 없는 긴 꿈을 꾸고 싶다
아득히 먼 / 천숙녀
달빛만 베어 물고 고요히 낮추던 몸
단풍 한 잎 눈물 되어 떨구는 잎 아찔했다
아득히 먼 물밑으로 가라앉은 날도 있었지
이유없음이 이유인 이유 없이 묶인 발목
젖은 몸 말리는 시간 마음 밭 묵히는 밤
풀 죽은 토양을 갈아 우리 길이 파묻혔다
연초록 귀를 열어 듣는 랩이 난해하다
오류로 빚어진 세상 결빙(結氷) 또한 녹이겠다는
순간도 잊은 적 없는 긴 꿈을 꾸고 싶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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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 | 시 | 아! 그리운 어머니! - 김원각 | 泌縡 | 2020.11.11 | 119 |
784 | 시 | 아! 내가 빠졌다고 / 김원각 | 泌縡 | 2020.08.31 | 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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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 | 아내에게 | 이승하 | 2007.04.07 | 3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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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 | 아내의 값 | 성백군 | 2013.02.27 | 197 | |
778 | 시 |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2.30 | 261 |
777 | 시 | 아내의 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5.26 | 172 |
776 | 시 | 아내의 흰 머리카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3.04 | 118 |
775 | 아니 아직 거기 있었네요 | 강민경 | 2012.04.22 | 319 | |
» | 시조 | 아득히 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4 | 95 |
773 | 시 | 아들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5 | 178 |
772 | 아들의 첫 출근/김재훈 | 김학 | 2005.02.03 | 5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