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2 23:25

사생아 / 성백군

조회 수 19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생아 / 성백군

 

 

지난밤

비바람 몰아치며 지나가더니

망고나무 밑에 망고가 떨어져 있다

 

비의 짓일까

바람의 짓일까

개미 진드기 온갖 벌레들 모여

잔치를 벌인다.

 

사생아라고

아무나 함부로 낙과 취급하지 마라

잘만하면

피클도 담고 맛있는 주스도 나온다

 

한 소쿠리 주워

도마 위에 올려놓고

늦둥이인 양

어르고 달래며 맛을 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89 산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9 196
1088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196
1087 약동(躍動) 유성룡 2006.03.08 197
1086 세계에 핀꽃 강민경 2006.03.18 197
1085 유성룡 2006.04.21 197
1084 아내의 값 성백군 2013.02.27 197
1083 맛 없는 말 강민경 2014.06.26 197
1082 12월의 이상한 방문 하늘호수 2015.12.19 197
1081 시조 동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3 197
1080 시조 중심(中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2 197
1079 시조 먼 그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5 197
1078 소화불량 / 성배군 하늘호수 2023.02.21 197
1077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97
1076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97
1075 이민자의 마음 강민경 2005.08.08 198
1074 외연外緣 file 유성룡 2006.08.06 198
1073 폭포 강민경 2006.08.11 198
1072 스페이스 펜 (Space Pen) 이월란 2008.04.13 198
1071 위로 김사빈 2008.08.23 198
1070 버팀목과 호박넝쿨 성백군 2008.10.21 198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