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06:13

개 목줄 / 성백군

조회 수 8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개 목줄 / 성백군

 

 

할머니와 반려견이

산책을 나왔습니다

당기고, 이끌고, 개의 목줄이

둘 사이에서 요동을 칩니다

 

길어졌다 짧아졌다

할머니의 발걸음이 비틀거리고

개의 콧김이 헉헉거립니다

 

놓으면 유기견이 되는데

반려견이 그걸 아나요

일전 뉴스에서

유기견들이 떼를 지어 돌아다니면서

동네 공원에 들러 사람에게 위협을 가했답니다

 

우리 주변에도 유기견이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국법을 어기면 국가의 유기견이요

도덕과 양심을 버리면

사람에게서 떨어져 나가 유기견이 됩니다

사납습니다. 주인을 뭅니다.

 

하나님 아버지

성령의 목줄로 나를 잡아매소서

내가 악을 써도, 분을 내도, 끊어지지 않게끔

저 할머니처럼 단단히 나를 잡아주소서

 

   1384 – 04192024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82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강민경 2016.10.11 276
2281 희망은 있다 강민경 2012.12.26 202
2280 시조 희망希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1 144
2279 시조 희망希望 file 독도시인 2024.02.19 102
2278 희망 전상서 2 김화영 2007.09.24 224
2277 희망 고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08.10 148
2276 희망 백야/최광호 2005.07.28 239
2275 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노라 김우영 2013.05.15 269
2274 흙으로 사람을 - out of earth 박성춘 2011.03.23 588
2273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54
2272 흔들리는 집 2 이월란 2008.04.25 373
2271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3.06 211
2270 흔들리는 것들은 아름답다 황숙진 2008.07.02 459
2269 시조 흑백사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5 308
2268 휴양지 김우영 2012.05.16 128
2267 시조 훌쩍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2 166
2266 후곡리 풍경 손홍집 2006.04.09 385
2265 시조 회원懷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3 133
2264 회상 강민경 2005.09.05 311
2263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22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