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1 18:45

꽃 앞에 서면

조회 수 18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 앞에 서면/강민경

 

 

UH 대학로

꽃길 따라가다

시든 꽃 앞에 서면 펄펄 날던

내 꽃 시절이 낯설었어요

  

애환을 떨쳐 내고 가슴으로 끓인 훈훈함으로 

온몸을 감싸는데

애쓴 만큼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은

낮 선 이국땅이었어요

 

먼저 핀 꽃을 돌아보는 행렬에 쌓인

공존이 아름다울수록

바람에 날리는 꽃잎 같은 나

 

꽃 피운 어제나

꽃 떨구고 초라한 오늘이나 한결같은

짧고도 긴 세월

어둠 깨우는 별빛이었다는 후끈거림은

언제나 내 가슴속 보일러였거든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14 불타는 물기둥 강민경 2015.08.03 207
1013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207
1012 수필 5월을 맞으며 son,yongsang 2016.05.05 207
1011 단추를 채우다가 강민경 2016.12.18 207
1010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6.12 207
1009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207
1008 눈으로 말하는 사람 김사빈 2007.04.03 208
1007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강민경 2008.04.06 208
1006 두개의 그림자 강민경 2017.09.16 208
1005 영원한 친구라며 그리워하네! / 김원각 泌縡 2020.09.25 208
1004 시조 곡비哭婢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5 208
1003 시조 말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2 208
1002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208
1001 전지(剪枝) 성백군 2007.01.18 209
1000 암벽을 타다 박성춘 2007.10.14 209
999 바다를 보는데 강민경 2014.05.25 209
998 분수대에서 성백군 2015.02.25 209
997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03 209
996 사모(思慕) 천일칠 2005.04.26 210
995 돌배나무 꽃그늘 속에서 성백군 2013.03.30 210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