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070
어제:
2,319
전체:
16,612,959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7.03.07 05:28

경칩(驚蟄)

하늘호수
조회 수 18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경칩(驚蟄) / 성백군

 

 

개구리 두 마리

얼음 설킨 개울, 이끼 낀 너럭바위 위에 앉아

햇볕을 쬐고 있다

 

“개골”

하고 반가워 아는 체하는데도

눈만 말똥말똥

기억상실증인가 치매에 걸린 걸까, 대답이 없더니

폴짝, 뛰어내린다

 

참, 다행이다 싶다

저 미물이 겨울잠 자는 동안

혹한이 제 곁을 지나간 줄 알았더라면

지금처럼 저렇게 태평할 수 있을까

 

곧 파문은 잠잠해 지고

물속이 편안해지면

세상 사는 데는 몰라서 좋은 것도 있다며

올챙이들 오글오글

개구리들 개골개골 제 철 만나 새끼 키운다고

봄이 야단법석이겠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96 시 꽃의 화법에서 강민경 2017.04.20 127
1195 시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22
1194 시 구름의 속성 강민경 2017.04.13 294
1193 시 동행 하늘호수 2017.04.07 128
1192 시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127
1191 시 거룩한 부자 강민경 2017.04.01 165
1190 시 바퀴벌레 자살하다 하늘호수 2017.03.30 163
1189 시 아침 이슬 하늘호수 2017.03.30 146
1188 시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104
1187 시 두 마리 나비 강민경 2017.03.07 200
» 시 경칩(驚蟄) 하늘호수 2017.03.07 185
1185 시 정상은 마음자리 하늘호수 2017.03.05 185
1184 시 뜨는 해, 지는 해 강민경 2017.02.28 159
1183 수필 아프리카의 르완다를 다녀와서-이초혜 미주문협 2017.02.26 249
1182 시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미주문협 2017.02.26 207
1181 시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2 차신재 2017.02.23 385
1180 시 겨울바람 하늘호수 2017.02.19 108
1179 시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강민경 2017.02.16 121
1178 기타 2017년 2월-곽상희 서신 미주문협 2017.02.16 259
1177 시 입춘(立春) 하늘호수 2017.02.15 23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