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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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1 | 시조 | 내 시詩는 -봄비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4 | 173 |
1290 | 시 | 바람산에서/강민경 | 강민경 | 2018.08.13 | 173 |
1289 | 시 | 전자기기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2.11 | 173 |
1288 | 시 |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 정용진 | 2019.03.02 | 173 |
1287 | 시 | 생의 결산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6.30 | 173 |
1286 | 시조 |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4 | 173 |
1285 | 어머님의 불꽃 | 성백군 | 2006.03.14 | 174 | |
1284 | 희망은 있다 | 강민경 | 2012.12.26 | 174 | |
1283 | 시 | 11월의 이미지 | 강민경 | 2015.11.13 | 174 |
1282 | 시 | 겨울의 무한 지애 | 강민경 | 2015.12.12 | 174 |
1281 | 시 | 심야 통성기도 | 하늘호수 | 2017.09.28 | 174 |
1280 | 시 | 묵언(默言)(1) 2 | 작은나무 | 2019.02.21 | 174 |
1279 | 시 | 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09 | 174 |
1278 | 시 |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5.26 | 174 |
1277 | 시 | 미개한 집착 1 | 유진왕 | 2021.07.13 | 174 |
1276 | 시조 |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02 | 174 |
1275 | 시조 | 벽화壁畫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4 | 174 |
1274 | 신선과 비올라 | 손홍집 | 2006.04.07 | 175 | |
1273 | 11월 새벽 | 이은상 | 2006.05.05 | 175 | |
1272 | 진실게임 2 | 이월란 | 2008.04.27 | 1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