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6 09:02

묵언(默言)(2)

조회 수 2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묵언(默言)(2)


태초엔

소리도 미동이었다 했다.

그 커다란

그리고, 검디 검은 신(神)의 마음은

차분함을 넘어

차갑기 까지한

알수없는 마음으로 내게 다가 왔다.

한순간의 불꽃이 피는 날,

그의 마음은 춤을 추었고

나를 비추었다.

그리고는,

나를 바라본다.

그의 바라봄은

소리없는 기도이며

소리없는 사랑이다.

태초의 우주는

그렇게

소리없이 나를 짝사랑 했다….


작은나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96 과수(果樹)의 아픔 성백군 2008.10.21 213
1295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 강민경 2015.12.06 213
1294 해 후(邂逅) 천일칠 2005.01.27 212
1293 철로(鐵路)... 천일칠 2005.02.03 212
1292 곤지(困知) 유성룡 2007.02.28 212
1291 이별이 지나간다 이월란 2008.04.10 212
1290 너로 허전함 채우니 강민경 2012.06.26 212
1289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강민경 2018.07.09 212
1288 겨울 문턱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03 212
1287 탱자나무 향이 강민경 2006.03.05 211
1286 하나를 준비하며 김사빈 2007.10.06 211
1285 돌배나무 꽃그늘 속에서 성백군 2013.03.30 211
1284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2.11.01 211
1283 낙엽 한 잎 성백군 2014.01.24 211
1282 그래서, 꽃입니다 성백군 2014.07.11 211
1281 미음드레* 이월란 2008.04.28 210
1280 차원과 진화 - Dimension & Evolution 박성춘 2012.01.28 210
1279 6월 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7 210
1278 아침의 여운(餘韻)에 강민경 2016.03.19 210
1277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강민경 2017.10.01 210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