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5 12:35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조회 수 9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와이키키 해변 길가에

벌거벗고 서 있는

구릿빛 건장한 남자의 동상 듀크가하나모쿠*

남근이 팬티를 밀고 솟아올라

남자들 기죽게 만들고

여자들 마음을 자극한다

 

황인, 백인, 흑인, 세계 여자들 모두

빨강, 노랑, 초록, 오만가지 꽃 레이

팔에 걸어주고 목에 걸었으니

젊은 여자나 늙은 여자나 아줌마나 아가씨나

고를 것 없다.

 

다 품어

마음 주었으니

기념사진 한 장 찍겠다고

앞다투어 줄 섰다

 

그래서 말인데

죽은 유명인 명예보다는

살아있는 와이키키 비치 보이가 낫겠다고

당신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주었으니

나보고 잡놈이라 욕하지 마세요

 

*듀크가하나모쿠 : 하와이 스핑의 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50 플라톤 향연 김우영 2010.02.24 1232
2149 풍차의 애중(愛重) 강민경 2013.04.26 297
2148 풍차 성백군 2012.08.29 129
2147 풍성한 불경기 강민경 2015.04.10 215
2146 풍광 savinakim 2013.10.24 191
2145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22 132
2144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24 244
2143 시조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9 86
2142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124
2141 품위 유지비 김사빈 2005.12.05 640
2140 시조 풀잎이 되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6 219
2139 풀잎의 연가 강민경 2019.01.18 126
2138 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8.24 146
2137 풀루메리아 꽃과 나 강민경 2016.04.10 194
2136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2017.09.29 200
2135 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9 174
2134 강민경 2011.07.04 315
2133 푸른 언어 이월란 2008.04.08 232
2132 폴짝폴짝 들락날락 강민경 2018.11.07 161
2131 폭포 강민경 2006.08.11 19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