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비둘기가 처마에 둥지를 틀어?
아리조나는 제비 대용으로 산비둘기구먼
윤장로가 워낙 착해서
신령님이 복을 주려 작정하신 게지
그게 아니어서 찔리는 게 있으면
고해성사를 하든지
우쨌든, 부러 다리를 뿌러먹지는 마시게
박 속에서 벌거지 나올라
우리 수영장엔 오리 한 녀석이
몇 날 몇 일 계속 오더니
짝까지 데려와서는
아예 둥지를 틀 작정이야
보기는 예쁘구만 해도
하도 털을 뽑아대고 물을 꾸정커려
어쩔 수 없이 문전박대를 했네
도대체 뭘 얼마나 먹기에
그리 많이 쏟는지
그래도 자꾸만 왔더랬는데
마침내 내가 이겼지
제비가 아니어서 쉽게 박대는 했는데
어째 영 마음이 걸리네
사방에서 벌거지 나올라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276 | 시조 |
등나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31 | 177 |
| 1275 | 시 | 아내여, 흔들지 말아요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4.12 | 177 |
| 1274 | 시 | 홀로 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6.06 | 177 |
| 1273 | 벽 | 백남규 | 2008.09.16 | 178 | |
| 1272 | 시 | 초고속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4.10 | 178 |
| 1271 | 수필 | 봄날의 기억-성민희 | 오연희 | 2016.02.01 | 178 |
| 1270 | 시 |
아들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5 | 178 |
| 1269 | 시 | 걱정도 팔자 | 강민경 | 2016.05.22 | 178 |
| 1268 | 시 | 밤바다 2 | 하늘호수 | 2017.09.23 | 178 |
| 1267 | 기타 |
시간 그리고 사랑 (작은나무의 작은생각)
|
작은나무 | 2019.03.04 | 178 |
| 1266 | 시 | 생의 결산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6.30 | 178 |
| 1265 | 시 | 그 길 1 | young kim | 2021.03.23 | 178 |
| 1264 | 시 | 천진한 녀석들 1 | 유진왕 | 2021.08.03 | 178 |
| 1263 | 시조 |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02 | 178 |
| 1262 | 시 | 가을 입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9.26 | 178 |
| 1261 | 죽을 것 같이 그리운... | James | 2007.10.12 | 179 | |
| 1260 | 우리들의 시간 | 김사빈 | 2007.10.30 | 179 | |
| 1259 | 카일루아 해변 | 강민경 | 2008.01.06 | 179 | |
| 1258 | 시 | 11월의 이미지 | 강민경 | 2015.11.13 | 179 |
| 1257 | 시 |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 박영숙영 | 2017.04.25 | 179 |
마침내 내가 이겼지
제비가 아니어서 쉽게 박대는 했는데
어째 영 마음이 걸리네
사방에서 벌거지 나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