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11 10:58

간도 운동을 해야

조회 수 19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간도 운동을 해야/강민경

 

 

       운전하는 그이

       빨간 불에 급정거한다

       아니 이이가!

       정신 차려 운전 안 하고 뭐 해요

       차만 타면, 매번  

       간이 덜컹덜컹한다니까, 라며

       씩씩대자

       변명할 생각은 않고

 

       그게 다 내 덕인 줄 알아

       간도 운동을 해야

       오래 사는 거라며 하는

       넉살 좋은 익살 기발한 유머에

 

       어이없이 퐁당 빠져들고

       뱃살 움켜쥐는 웃음을 참으려니

       내 가슴 저 밑이 후끈거리며

       치밀어 오르는

       불콰한 이 기분은 뭘까? 골똘한 데

 

       아 참,

       내 간은 운동을 안 했는데

       괜찮은지 모르겠네! 라며

       자기 가슴을 더듬는 시늉에 그만

       꾹꾹 누르던 웃음이 폭발하는

       차 안, 이래서

       부부는 한 몸이라고들 하는가!

       금방 분위기 훈훈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71 석류의 사랑 강민경 2005.06.28 520
2270 풀 잎 사 랑 성백군 2005.06.18 303
2269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김우영 2011.10.01 673
2268 빈 집 성백군 2005.06.18 256
2267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나은 2008.08.26 578
2266 도마뱀 강민경 2005.11.12 254
2265 낙관(落款) 성백군 2011.01.07 514
2264 무 궁 화 강민경 2005.07.12 330
2263 아우야, 깨어나라 고영준 ko, young j 2005.05.18 355
2262 ‘위대한 갯츠비(The Great Gatsby)’를 보고나서 김우영 2013.05.23 670
2261 구어의 방주를 띄우자 전재욱 2005.01.01 344
2260 쿼바디스 나마스테-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561
2259 흰 머리카락 성백군 2005.08.26 273
2258 가슴이 빈 북처럼 강민경 2010.03.09 871
2257 강을 보며, 바다를 보며-오정방 관리자 2004.07.24 490
2256 그대! 꿈을 꾸듯 손영주 2008.02.28 392
2255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강민경 2010.07.06 1002
2254 모닥불도 처음엔 강민경 2010.06.15 891
2253 연꽃과 연등 -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834
2252 우리말 애용론 김우영 2011.04.20 57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