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9 17:53

물웅덩이에 동전이

조회 수 25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물웅덩이에 동전이/강민경

 

 

관광지 안

흐르는 물웅덩이 속 동전들

페니, 니꿔, 다임, 쿼터가 불빛을 받으며

반짝반짝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훔친다

 

누구를 기다리는 것일까

왜 아무도 줍지 않는 걸까

기약 없이 자리 지킴이가 된 저것들이

오래도록 고향에 부모님 산소 같아서

돌아보고 또 돌아본다

 

간절하면 마음이 통한다고 하지만

마음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서   

동전 몇 닢  

그중에서도 제일 비싼 쿼터를 던진다     

 

속이 환하게 비치는

저 물속 퐁당소리에

내 소원이 깨어나서 돈 많이 벌어서

몰래 감추어둔 나만 아는 그리움이

영글었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95 먼지 털어내기 file 윤혜석 2013.06.21 254
1494 마리나 해변의 일몰 file 윤혜석 2013.06.21 143
1493 (단편) 나비가 되어 (1) 윤혜석 2013.06.23 255
1492 (단편) 나비가 되어 (2) 윤혜석 2013.06.23 189
1491 (단편) 나비가 되어 (3) 윤혜석 2013.06.23 340
1490 (단편) 나비가 되어 (4) 윤혜석 2013.06.23 367
1489 (단편) 나비가 되어 (5) 윤혜석 2013.06.23 242
1488 (단편) 나비가 되어 (6) 윤혜석 2013.06.23 318
1487 (단편) 나비가 되어 (7, 마지막회) 윤혜석 2013.06.23 313
1486 대나무 마디 성백군 2013.06.26 226
1485 내비게이터 성백군 2013.06.26 110
1484 40년 만의 사랑 고백 성백군 2013.06.26 215
1483 오늘은 건너야 할 강 윤혜석 2013.06.27 265
1482 윤혜석 2013.06.27 240
1481 금잔디 강민경 2013.06.29 347
1480 내일은 꽃으로 피어난다 윤혜석 2013.06.30 183
1479 안개 속에서 윤혜석 2013.06.30 136
1478 모래시계 윤혜석 2013.07.05 307
1477 나비 그림자 윤혜석 2013.07.05 216
1476 바람난 첫사랑 강민경 2013.07.07 287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