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739
어제:
2,106
전체:
16,605,53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8.08.19 12:31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조회 수 2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돌로 성곽을 쌓고

가죽으로 성곽을 덮어

햇빛이 못 들도록 숨겨두었는데

 

사탄이 쓰다 버린 가면을 쓰고

하루살이 불나방처럼 나불대는 ‘혀’는

살모사의 독을 품었다

 

뒷구멍으로 숨을 쉬며

자신이 하는 말과 행동은

신의 뜻이라고

누더기를 껴입는 양심

 

땅에 묻힌 겨자씨 한 알

허물 벗고 부활하듯

성수로 넘치는 대야에

그 입과 마음을 담가두면

낮아서

높아질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혀”를 위하여 기도하는

내 마음에

미움이 쌓이지 않게 하소서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75 위로 김사빈 2008.08.23 198
1174 빈소리와 헛소리 son,yongsang 2012.04.20 198
1173 시 12월의 이상한 방문 하늘호수 2015.12.19 198
1172 시 두 마리 나비 강민경 2017.03.07 198
1171 시조 점촌역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9 198
1170 시 꽃보다 체리 1 file 유진왕 2021.07.14 198
1169 시조 위로慰勞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2 198
1168 시조 중심(中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2 198
1167 길 유성룡 2006.04.21 197
1166 정의 - 상대성이런 박성춘 2007.12.17 197
1165 팥죽 이월란 2008.02.28 197
1164 절규 성백군 2012.05.16 197
1163 아내의 값 성백군 2013.02.27 197
1162 시 봄날의 충격 강민경 2016.03.04 197
1161 시 갑질 하는 것 같아 강민경 2015.08.22 197
1160 시 하늘의 눈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9 197
1159 시 아름다운 잎사귀로 남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0.07.06 197
1158 시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10 197
1157 시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97
1156 시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97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