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9 17:37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조회 수 3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피고 지고 피고

계절 상관없이 년 내내

제 평생을

립스틱 바른 입술처럼

빨간 꽃

그 정념

어디서 나온 것일까

새댁 엉덩이 같은 튼실한 밑동일까

사막의 장미라는

또 다른 애틋한 이름 때문일까

야릇한 그리움에 내 눈길 떼지 못한다

 

내 평생에 무슨 일을 저 꽃만큼

해냈으며

누구를 저 이름만큼 그리워한 적 있었던가 싶어

어렵게 구해 배란다 화분에 심어놓고

물 주고 거름 주고……

저 꽃은 그리하면 안 되는 줄 알지만

안스러운 마음이 자꾸 쓰이니

내 삶의 방식이 어리석다 해도

엄마는 엄마인가보다

엄마에게는 사랑의 끝이 없나 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95 밤바다 2 하늘호수 2017.09.23 175
1294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1 175
1293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2 175
1292 시조 퍼즐 puzzle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5 175
1291 천진한 녀석들 1 유진왕 2021.08.03 175
1290 드레스 폼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16 175
1289 잔설 강민경 2006.03.11 176
1288 11월 새벽 이은상 2006.05.05 176
1287 노시인 <1> 지희선 2007.03.11 176
1286 수필 봄날의 기억-성민희 오연희 2016.02.01 176
1285 틈(1) 강민경 2015.12.19 176
1284 거리의 악사 강민경 2018.01.22 176
1283 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9 176
1282 바다의 눈 강민경 2019.08.30 176
1281 미개한 집착 1 유진왕 2021.07.13 176
1280 처음 가는 길 1 유진왕 2021.07.26 176
1279 성백군 2006.04.19 177
1278 민들레 강민경 2008.09.14 177
1277 희망은 있다 강민경 2012.12.26 177
1276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27 177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