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시 / 성백군
구불구불
몽키트리 가지들이
사방으로 귀를 기울입니다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햇빛이
바람이 전해준 소식을
열심히 가지 위에 적습니다
가볍고 쉬운 것들은
새가 되어 날아가 버리고
무겁고 어려운 것들만
문장이 되어 땅 위에 떨어집니다
나는 종일
돗자리에 누워 그늘을 해독하느라
해지는 줄도 몰랐습니다
난해시 / 성백군
구불구불
몽키트리 가지들이
사방으로 귀를 기울입니다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햇빛이
바람이 전해준 소식을
열심히 가지 위에 적습니다
가볍고 쉬운 것들은
새가 되어 날아가 버리고
무겁고 어려운 것들만
문장이 되어 땅 위에 떨어집니다
나는 종일
돗자리에 누워 그늘을 해독하느라
해지는 줄도 몰랐습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35 | 시조 | 내일來日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5 | 120 |
434 | 心惱 | 유성룡 | 2008.02.22 | 119 | |
433 | 춤추는 노을 | 이월란 | 2008.04.17 | 119 | |
432 | 밤 과 등불 | 강민경 | 2008.04.30 | 119 | |
431 | 시 |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 강민경 | 2017.02.16 | 119 |
430 | 시 | 고난 덕에 | 강민경 | 2017.01.02 | 119 |
429 | 시조 |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3 | 119 |
428 | 시조 |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1 | 119 |
427 | 시조 | 독도 -춤사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21 | 119 |
426 | 추태 | 강민경 | 2012.03.21 | 118 | |
425 | 시 |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29 | 118 |
424 | 시 |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2.22 | 118 |
423 | 시 | 빛의 일기 | 강민경 | 2018.11.15 | 118 |
422 | 시 | 덫/강민경 | 강민경 | 2018.11.23 | 118 |
421 | 시 |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25 | 118 |
420 | 시조 | 아버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30 | 118 |
419 | 시 | 늦깎이 1 | 유진왕 | 2021.07.29 | 118 |
418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16 | 118 |
417 | 시 | 진짜 부자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1.30 | 118 |
416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2.27 | 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