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불어오는 비바람 피할 수 없다면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서린 방에라도 들자
밑둥치 삭아내려도
으스러질 운명이어도
푹 파인 허리춤엔 속울음이 윙윙대고
불어터진 통증은 핏빛으로 고여 있어
수척한 근심이 살고 있는
집 한 채를 헐어냈다
봉인封印된 꿈자리 따라 거침없이 유영遊泳하던
한 가슴 풀어 놓았던
절창絶唱의 꿈 어디쯤일까
속 맑은
샘물이 될까
부러지고 꺾이어져도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불어오는 비바람 피할 수 없다면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서린 방에라도 들자
밑둥치 삭아내려도
으스러질 운명이어도
푹 파인 허리춤엔 속울음이 윙윙대고
불어터진 통증은 핏빛으로 고여 있어
수척한 근심이 살고 있는
집 한 채를 헐어냈다
봉인封印된 꿈자리 따라 거침없이 유영遊泳하던
한 가슴 풀어 놓았던
절창絶唱의 꿈 어디쯤일까
속 맑은
샘물이 될까
부러지고 꺾이어져도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17 | 시 | 미국 제비 1 | 유진왕 | 2021.07.30 | 263 |
1016 | 시 | 미개한 집착 1 | 유진왕 | 2021.07.13 | 176 |
1015 | 시 | 뭘 모르는 대나무 | 강민경 | 2015.04.30 | 205 |
1014 | 시 | 물의 식욕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8.12 | 134 |
1013 | 시 | 물의 식욕 | 성백군 | 2013.11.03 | 289 |
1012 | 시조 | 물음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4 | 80 |
1011 | 시 | 물웅덩이에 동전이 | 강민경 | 2018.04.19 | 252 |
1010 | 시 | 물에 길을 묻다 | 강민경 | 2016.10.20 | 228 |
1009 | 시 | 물속, 불기둥 | 하늘호수 | 2016.07.05 | 254 |
1008 | 시 | 물속 풍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2.12 | 204 |
1007 | 시조 | 물소리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9 | 160 |
1006 | 시조 | 물소리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5 | 208 |
1005 | 시조 | 물봉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9 | 82 |
1004 | 물레방아 | 강민경 | 2006.07.22 | 442 | |
1003 | 시 | 물냉면 3 | 유진왕 | 2021.08.05 | 112 |
1002 | 시 | 물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26 | 148 |
1001 | 시 | 물구멍 | 강민경 | 2018.06.17 | 352 |
1000 | 시 |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2.22 | 122 |
999 | 시 | 물고기의 외길 삶 | 강민경 | 2017.08.03 | 174 |
998 | 시 | 물거울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7.13 | 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