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23 07:29

두 개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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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에 두개의 유혹이 있어
힘들 때 펴고싶은 쉼의 날개
시릴 때 접고싶은 섬김의 날개
이때 날지 못하여 참을성도 기다림도 낯설어
무릎에 얼굴 묻고 하는 기도
주님 인도하소서

마음속에 두 개의 세력이 있어
하나는 위의 세력 조용한 질서
또 하나는 땅에 속한 분주함
이때 뻗지도 굽히지도 못해 둘다 놓침을
무릎에 얼굴 묻고 하는 기도
주님 인도하소서

마음속에 두 개의 세상이 있어
하나는 힘들고 지키기 어려운 세상
또 쉽고 재미있지만 의미 없는 세상
서로 안에서 눈 흘기고 밀고 밀리면
무릎꿇고 하는 기도
주님 인도하소서

마음속에 두 개의 말이 있어
하나는 좋은 말, 또 하나는 나쁜 말
칭찬하는 말 더디고 헐 떳고 죽이는 말 하기 좋아
엎질러진 물 후회하는 어리석음 범할 때 마다
무릎꿇고 하는 기도
주님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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