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4 추천 수 2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잔의 술은 겨울의 끝에서
무척 외로웠던 어느 날
난 나의 많은 것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더 많은 외로움이
있을 거라 생각하며 마시고

두 잔에 술은
스스로를 위안하면서
구체적으로
누구를 무엇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생각지도 않은 채
그저 나의 정체 모를 외로움을
잊기 위해 마시며

석 잔의 술은
진정 나혼자는 아니 라고
다짐하면서도 외로움이 믿었던
사람에게서의 배신으로 밀려들 때
순간 위로의 잔으로 마셔본다

외롭고 슬픈 사연에
살아가는 이들의 아픔을
위로하기엔 제격이라고
생각하며 넉 잔 째 마시고

그리운 사람을 생각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잊기 위한
몸부림 속에서의 다섯 잔 째를 비우고

하루에 피로를 풀기 위한
여섯 잔의 술을 입에 넣고는
생각해본다...

그 모든 것이 소주 여섯 잔에
시름을 잊고 내일에 활력을
찾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일까...

------------------------------------------------------------------
지나온 추억들을 떠올려 보는 시간......

어떤 아픔일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내 삶의 보석들이 되어 이렇게 나의 기억 속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고맙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0 듣는ㄱ것에 김영교 2003.08.29 92
169 참나무 김영교 2003.05.05 92
168 가슴을 열어주는 가곡 김영교 2003.04.07 92
167 니북버젼 김영교 2005.04.25 91
166 20통 편지 다발에 가슴도 울고 김영교 2004.06.07 91
165 향기나는 사람 김영교 2003.07.01 91
164 나는 이렇게 늙고 싶다 김영교 2007.05.11 90
163 기회가 다가와서 김영교 2007.02.23 90
162 강교자님의 편지 김영교 2006.01.23 90
161 ♧ 일곱가지 행복 ♧ 김영교 2005.04.10 90
160 아네모네 김영교 2003.05.28 90
159 모든것은 자신에게 달려있다 김영교 2003.03.15 90
158 우물가의 여인처럼 임효제 2007.04.16 89
157 평화의 기도 김영교 2003.03.29 89
156 감동 플래시소개 꽁댕이희야 2005.01.25 88
155 Joy에 대하여 김영교 2004.06.04 88
154 꽃길-축시 김영교 2003.12.15 88
153 기차가 기적을 우는 김영교 2003.06.03 88
152 수필 창작 - 거리두기 병문안 / 4-12-2020 김영교 2020.04.14 87
151 못을 만나서(수예) 김영교 2007.05.01 87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30 Next
/ 30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11
어제:
17
전체:
649,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