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25 08:18

5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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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위로 고개를 내미는 제주해녀들의
"숨비소리"
죽음과 삶, 물안과 물밖, 그리고 한과 안도,
지하와 지상의 인연, 두 세상을 공유하여
지극히 풍요로우나 그렇지 못하며
지극히 자유로우나 그렇지 못하여
바람높은 날 산굼부리 억새들풀을 휘돌아 오르는
대물림의 한의 칼날에
밤이면 밤마다 비늘을 닦는 여심.

가을 색에 묻어난 홍시의 마음
무사히 잘 돌아와
고국의 가을을 관통한 제 5신 보냅니다.

"고국의 가을"

10월은 상달
도로연변의 코스모스, 하늘 드높음 닮아 곱고
단풍의 손짓에 설악의 풍광속을 삼호가 달린다

탐라의 목석원 손길 만져지고
서귀포 '숨비소리' 아스라이 들리는듯
모천을 오르는 연어의 지느러미
산굼부리 억새풀 사이에 허옇게 누워 있어
바람이 지날때 마다 어머니 얼굴 떠오른다

스쳐 지나간 삶의 수많은 정동진 기차역
파도쳐오는 동해의 검푸른 입김에
솟구쳤다 묻혀버리는 애틋한 그리움
서걱이는 바람소리에 섞여
청솔 우거진 고도의 왕능숲을 돌아
뒤돌아서는 가슴에 그렁그렁 차오른다

순간을 찍어 추억을 만들고
허기진 향수를 달래주는 감자송편 강원도 찰옥수수
길거리마다 붐벼도 사람단풍이 더 돋보인다
신비한 권금성 미등령정상(1327M)에 올라
사랑을 확인하는 약속들
놀라운 창조질서, 낭만과 꿈이 읶어가는
설악의 가을 빛
울산바위, 흔들바위 가슴에 담고
남북통일 기원하며 내키지 않는 발길 돌린다

세월은 가고 만남의 기억은 소중하게 남는 것
손잡고 입맛 맞추어 즐겨 먹고 마신것은
정, 정이고
고국의 아기자기한 가을 정취였거늘,
시린 이국에서의 남은 생애 댚혀 줄 생명줄이어라
떠나는 가슴 발갛게 타는 단풍이 되어
2003년 고국나드리 잊을길 없어라!
사람도 자연도 살아있음이 이토록 아름다운것을...
* * * * * * * * 설악에서

사실 설악 그라운드 재로에서
권금성 까지
케이블 카로 비천하였습니다.
4분 탑승시간이고
5분간격으로 운행
50분 줄서 기다린것은 운수 좋은 편.
1시간 10분의 등산코스
670M의 거리가 사고많고 위험하여
등산통제
내려오는 길이 관리사무소 앞을 지나게 되있어
1인당 50만원씩 벌금을 받고 있답니다.
미호박님은 여기오면 아예 산행은 마소서.
아무리 안락암, 만물상 미등령, 다한봉, 진대봉, 세존봉, 저항령
그리고 황철봉등 그 모습이 참으로 수려해도 말입니다.

눈에 뜨이는
화해와 협력아래
튼튼해지는 안보....

내일은 남한강 기행을 떠납니다.
이밤도 안식을...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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