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언어
김영교
아버지는 바다
나는 작은 배
말씀의 바다에 떠있다
바다의 함성을 들어 보았는가
부드러운 몸을 부딪치며 주고받는 필사의 언어들
살아있어
해초도 물고기도 함께 출렁인다
함께 출렁이지 않아
힘든 지난 세월
목말라 넘어지고
곤하여 쓸어 질 때
덮쳐오는 파도
시야에는 세상보다 더 큰 아버지 바다 뿐
회개의 닻, 눈물에 젖은 갑판
핏빛 노을 고은 저녁
계시록의 두루마리 처음과 끝
그 바닷가에 서면
내 영혼에
무수히 박힌 더러운 죄의 모래알들
물과 바람이 달려와 씻기고 말려
골수 깊이 하얗게 표백 시킨다
오늘도
바다는 출렁이는 언어의 그물로
생명의 뱃길을 내고 있다
-
너그리고 나,우리 시집 교보문고 평
-
바다의 언어
-
웃음요법
-
통장
-
이승하추천글
-
최선호목사편지
-
천숙녀의 <길>
-
더 행복한 사람
-
단풍
-
용서
-
편지한장
-
음식과 양식
-
심장재단 메일: 제주도 워크 숍에 다녀와서
-
차의 9가지 공덕
-
언덕을 지나-영희언니에게
-
사랑의 기도
-
추억의 사람들
-
최상묵교수님께 드립니다
-
늙어서 대접받는 10 ups
-
어머니의 무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