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내는 엄마가 둘이래
또 어떤 사내는 애인이 둘이래
어떤 사내는 누이가 없어
엄마 둘도 골치
애인 둘은 더 골치
누이 둘을 부러워 했나봐
인생의 후반부에서
글이란 다리를 건너
문학마을에
누이 둘
오른쪽 왼쪽
무게 분담을 균형있게
미소도 웃음도...
아, 힌 봉투가득
울긋붉긋 가을을 차곡차곡
낙엽우표가 얼굴에 딱
검열을 통과하는
그 순간
한숨에 날아가는
두 누이의 마음
가을서찰 1신은
알곡의 글 많이
추수하시게
황량한 겨울 들판이 춥지 않게.
시카고의 오기동샹께-
2007.11.03 01:33
봉투편지는 낙엽우표를 달고
조회 수 121 추천 수 36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90 | The Love Story of Ralph and Edna | 김영교 | 2008.10.18 | 21082 |
589 | 한규삼목사 편지 | 김영교 | 2009.09.01 | 2251 |
588 |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었던 시인을 찾아서 | 김영교 | 2005.07.27 | 685 |
587 | 워렌 하딩의 오류 / 1분 묵상 | 김영교 | 2009.08.29 | 623 |
586 | 이민수기 | 김영교 | 2005.07.27 | 609 |
585 | 기도하는 손/1분 묵상 | 애천 | 2009.07.31 | 557 |
584 | 설악의 시인 이성선(1941-2001) | 김영교 | 2005.06.13 | 556 |
583 | 수필 <고(故)후보생> 김영교 | 김영교 | 2009.07.08 | 523 |
582 | 9신 | 김영교 | 2005.04.25 | 515 |
581 | 몽땅연필 / 파울로 코엘료 | 김영교 | 2009.05.09 | 476 |
580 | The Rose | 김영교 | 2003.04.03 | 462 |
579 | The Prayer | 김영교 | 2003.05.28 | 460 |
578 | 리스트에 빠진 주소 | 김영교 | 2008.05.24 | 459 |
577 | 용해원의 동행 | 김영교 | 2003.03.30 | 456 |
576 | 어머니의 총기 | 김영교 | 2005.06.25 | 453 |
575 | 김창운 목사님, 우연은 없지요?/김영교 | 김영교 | 2008.09.15 | 438 |
574 | 언덕을 지나-영희언니에게 | 김영교 | 2006.12.06 | 419 |
573 | 최선호목사편지 | 김영교 | 2006.11.23 | 418 |
572 | 꽃몸살/한후남 | 애천 | 2009.07.30 | 417 |
571 | 손의 퇴화 | 김태익 | 2009.07.10 | 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