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30 12:42

近作 詩抄 2題

조회 수 2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近作 詩抄 2

 

그 꽃

 

산책길 벤치에서 지팡이가 자빠졌다.

지팡이 줍느라고 허리 굽힌 잔디 밭 속

작은 꽃 하나 

오종종 

꽃술이 떨고 있다

 

고은의 그 꽃과 다름이 없다

그이의 그것은 

순간의 꽃이었지만

나의 그것은 

외로움

 

매일 지나쳐도 못 보았던 

그 꽃


잔디가 깊어서였나

나에겐 왜

이제서 보였을까.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불평

 

친구가 불평을 했다.

어제보다 오늘이 못하다고

 

돈도 있고

집도 크고

마누라도 건강하고

겉보기엔 멀쩡한데

그래도 왠지 

삶이 그렇다고,

세상이 지겹다고 불평을 한다

 

왜일까

복에 겨워일까

 

삶이 그렇다고?

삶이 그런 거..., 이제 알았나

 

전화를 끊고

소리 없이 웃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57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1 192
1156 내 사월은 김사빈 2006.04.04 193
1155 벼랑 끝 은혜 성백군 2013.05.14 193
1154 잠 자는 여름 file 윤혜석 2013.08.23 193
1153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193
1152 가을묵상 성백군 2005.11.06 194
1151 가슴을 이고 사는 그대여 유성룡 2008.04.28 194
1150 슬픈 인심 성백군 2015.01.22 194
1149 겨울 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1.28 194
1148 시조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8 194
1147 낙엽 이야기 성백군 2007.03.15 195
1146 풍광 savinakim 2013.10.24 195
1145 시간은 내 연인 강민경 2014.09.14 195
1144 등대의 사랑 하늘호수 2016.05.14 195
1143 나쁜엄마-고현혜 오연희 2017.05.08 195
1142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95
1141 새분(糞) 작은나무 2019.03.12 195
1140 오가닉 청문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9.26 195
1139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195
1138 코스모스 길가에서 천일칠 2005.09.26 196
Board Pagination Prev 1 ...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