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344
어제:
1,262
전체:
16,628,961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8.01.04 05:57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조회 수 19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기슭 골바람 / 성백군

 

 

골바람이

실감 나게

산기슭 잔디밭을 애무하면

 

개망초, 저도

바람을 잡겠다고 풀숲을 헤치고 길가로 나와

립스틱을 바르며 노랗게

유혹한다

 

보다 못한

생강 꽃봉오리

어디가 못마땅한지 둔덕 위에서

빨갛게 달아오르며 핏대를 세우는데

 

발밑

신경초는, 그 어린것이 무엇을 안다고

킥킥거리며 온몸을 오므린다

 

괜히,

무안한 골바람

길을 잃고 얼떨결에

갈 데 없어 내 품에 안긴다마는

바람을 탓하지 마라. 사랑도 전쟁인 것을

바람기도 잡으면 내게로 부느니

때늦은 회춘에 오감이 다 상쾌하구나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7 시 심야 통성기도 하늘호수 2017.09.28 182
1036 시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2017.09.29 209
1035 시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강민경 2017.10.01 210
1034 수필 영화 '귀향'을 보고-최미자 미주문협 2017.10.02 239
1033 시 이국의 추석 달 하늘호수 2017.10.07 287
1032 시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2017.10.08 169
1031 시 그 살과 피 채영선 2017.10.10 301
1030 시 오해 하늘호수 2017.10.12 334
1029 시 너무 예뻐 강민경 2017.10.14 245
1028 시 가을비 하늘호수 2017.10.22 301
1027 기타 10월 숲속의 한밤-곽상희 미주문협 2017.10.23 494
1026 시 하와이 단풍 강민경 2017.10.24 204
1025 시 나목(裸木) - 2 하늘호수 2017.11.03 280
1024 기타 거울에 쓰는 붉은 몽땅연필-곽상희 미주문협 2017.11.07 348
1023 시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225
1022 시 네 잎 클로버 하늘호수 2017.11.10 172
1021 시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73
1020 시 상현달 강민경 2017.11.20 237
1019 시 작은 꽃 강민경 2017.11.26 248
1018 시 밥 타령 하늘호수 2017.12.01 198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