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1 16:12

낙엽단상

조회 수 18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낙엽단상/ 성백군
                                                                                          


봄 여름
사느라 물든 나뭇잎
늦가을 바람에 떨어집니다

세월 앞에서는 어찌할 수 없다고
그동안 잡고 있던 나뭇가지를
힘없이 놓고 떠나가는 낙엽,
발걸음이 허공에서 비틀거립니다

만나고 헤어짐이 내 뜻이 아니었다고
보내고 떠나감에 무심할 수야 없지요
살면서 들은 정
나목은 속이 타는지 겉까지 까맣고
낙엽은 입 대신 몸으로 흐느낍니다

돋는 나뭇잎은
힘들어도 낙이더니
떨어지는 나뭇잎은 고와도 쓸쓸하다고
11월 바람도 울고 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57 수필 나의 수필 창작론/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5.12.24 404
1056 수필 나의 문장 작법론/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5.12.24 374
1055 겨울 素描 son,yongsang 2015.12.24 185
1054 자유시와 정형시 하늘호수 2015.12.23 359
1053 수필 참 좋은 인연을 위하여 2 son,yongsang 2015.12.20 620
1052 틈(1) 강민경 2015.12.19 176
1051 12월의 이상한 방문 하늘호수 2015.12.19 198
1050 겨울의 무한 지애 강민경 2015.12.12 174
1049 첫눈 하늘호수 2015.12.11 170
1048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차신재 2015.12.08 217
1047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 강민경 2015.12.06 213
1046 빛의 공연 하늘호수 2015.11.30 233
1045 바닷가 금잔디 강민경 2015.11.28 235
1044 나뭇잎 자서전 하늘호수 2015.11.24 309
1043 환생 강민경 2015.11.21 219
1042 빛의 얼룩 하늘호수 2015.11.19 239
1041 11월의 이미지 강민경 2015.11.13 179
1040 뱅뱅 도는 생각 하늘호수 2015.11.07 147
1039 깜박이는 가로등 강민경 2015.11.06 142
1038 수필 세계 한글작가대회ㅡ언어와 문자의 중요성ㅡ 박영숙영 2015.10.31 248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