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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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 | 시 | 산동네 불빛들이 | 강민경 | 2016.05.17 | 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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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 | 시 | 산그늘 | 정용진 | 2019.06.30 | 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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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 | 산(山) 속(中) | 천일칠 | 2005.04.04 | 26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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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 | 시 | 사인(死因) | 하늘호수 | 2016.04.09 | 262 |
1302 | 사이클론(cyclone) | 이월란 | 2008.05.06 | 162 | |
1301 | 사유(事由) | 이월란 | 2008.02.24 | 90 | |
1300 | 시조 |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1 | 120 |
1299 | 시 |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 강민경 | 2016.04.30 | 250 |
1298 | 시 | 사서 고생이라는데 | 강민경 | 2019.01.14 | 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