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67
어제:
1,923
전체:
16,544,995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1.01.06 02:36

마지막 잎새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4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지막 잎새 / 성백군

 

 

나목의 끝

우듬지에 낡은 잎새 하나

겨울바람에 팔랑입니다

 

몸부림치며 돌아보지만

아무도 없습니다

삶을 함께한 형제들 친구들

모두 떠나고 혼자 남았습니다

 

춥고 외롭고 힘들지만

무턱대고 따라갈 수는 없는 일

혼자 남았기에 책임이 있습니다

겨울과 봄을 이을 전령사

역사를 집필할

마지막 편지이기 때문입니다

 

봄 되어 나목에 새싹 돋을 때까지만

버티게 해 달라고

바람 불 때마다 통성기도를 하는 저 잎새는

세상을 지키기 위해 이 땅에 남은

시대의 마지막 의인, 우리들의 복음입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1 시 원죄 하늘호수 2020.04.21 150
770 시조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3 150
769 시 매실차 1 유진왕 2021.07.20 150
768 시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02 150
767 시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06 150
766 백사장에서 성백군 2008.07.31 149
765 해는 저물고 성백군 2008.09.23 149
764 시조 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7 149
763 수필 늦은 변명 김학 2020.12.18 149
» 시 마지막 잎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06 149
761 시 엘리베이터(ELEVATOR) 번지수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20 149
760 시조 독도獨島 -탐방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5 149
759 시조 코로나 19 –종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5 149
758 시 갈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31 149
757 공통 분모 김사비나 2013.04.24 148
756 현실과 그리움의 경계 이월란 2008.03.24 148
755 시 바람의 독도법 강민경 2014.09.27 148
754 시 인생길 / young kim 1 헤속목 2022.01.27 148
753 시 까치밥 file 유진왕 2022.09.29 148
752 시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29 148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