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4.08 14:10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조회 수 10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우물.jpg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불어오는 비바람 피할 수 없다면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서린 방에라도 들자

밑둥치 삭아내려도

으스러질 운명이어도

푹 파인 허리춤엔 속울음이 윙윙대고

불어터진 통증은 핏빛으로 고여 있어

수척한 근심이 살고 있는

집 한 채를 헐어냈다

봉인封印된 꿈자리 따라 거침없이 유영遊泳하던

한 가슴 풀어 놓았던

절창絶唱의 꿈 어디쯤일까

속 맑은

샘물이 될까

부러지고 꺾이어져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17 우리들의 시간 김사빈 2007.10.30 179
1016 카일루아 해변 강민경 2008.01.06 179
1015 백남규 2008.09.16 179
1014 초고속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10 179
1013 11월의 이미지 강민경 2015.11.13 179
1012 아들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5 179
1011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박영숙영 2017.04.25 179
1010 묵언(默言)(1) 2 작은나무 2019.02.21 179
1009 생의 결산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30 179
1008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79
1007 평 안 1 young kim 2021.03.30 179
1006 시조 ​숨은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9 179
1005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79
1004 성백군 2006.04.19 178
1003 희망은 있다 강민경 2012.12.26 178
1002 수필 봄날의 기억-성민희 오연희 2016.02.01 178
1001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27 178
1000 꽃의 결기 하늘호수 2017.05.28 178
999 그 길 1 young kim 2021.03.23 178
998 시조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2 178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