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2.11 13:29

뼈 마디들 / 천숙녀

조회 수 9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7b888a5278a9eff8fee2d128ebc4eac73abc7bd49e5b74f09a1f569bce378444f725bc67ea8422d3.jpg

 

뼈 마디들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를 밀어내며

시간의 레일 위를 쉼 없이 달려왔다

밤마다

푯대를 찾는

애절함 만나면서

너른 바다 품속이 간절히 필요한 때

앞치마 눈빛 속에 평온의 뜰 펼쳐 들고

혹한을 견뎌낸 땅 거죽 촉 하나를 틔웠다

어둠을 오르던 걸음 구리 빛 근육 불끈 세워

북적대는 세상 속 움츠린 희망 건져 올린

주름진

뼈 마디들의

애쓴 문양이 아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30 자화상(自畵像) 유성룡 2005.11.24 205
1029 송년사 성백군 2005.12.31 205
1028 대화(對話) 이은상 2006.05.05 205
1027 님의 생각으로 유성룡 2006.07.24 205
1026 그대 품어 오기를 더 기다린다지요 유성룡 2008.02.25 205
1025 죽고 싶도록 유성룡 2008.02.27 205
1024 봄 날 이일영 2014.03.21 205
1023 뭘 모르는 대나무 강민경 2015.04.30 205
1022 해 돋는 아침 강민경 2015.08.16 205
1021 두개의 그림자 강민경 2017.09.16 205
1020 귀중한 것들 / 김원각 2 泌縡 2021.03.07 205
1019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5 205
1018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205
1017 쌍무지개 강민경 2005.10.18 206
1016 사랑의 꽃 유성룡 2006.01.29 206
1015 4 월 성백군 2006.08.18 206
1014 바위산에 봄이 강민경 2013.04.10 206
1013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3.06 206
1012 나는 마중 물 이었네 강민경 2012.02.15 206
1011 분수대에서 성백군 2015.02.25 206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