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04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북가주 월넛크릭

The Ruth Bancroft Garden에는

봄꽃이 피었다

빨강 노랑 파랑 하양 분홍

없는 꽃 외에 있는 꽃은 모두

흐드러졌는데 웬일로

벌 나비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세월이 가는데

꽃은 자꾸 시드는데 저러다가

저 꽃들 모두 처녀 귀신 되겠다

보기에 좋기만 하면 뭘 하나

사랑이 없으면 실속도 없는데

 

우리 부부

잘 커 준 아들네 딸네 집으로

나들이 왔다가

손 꼭 잡고  The Ruth Bancroft Garden에 들였다

 

저절로 손에 힘이 들어간다

말 안 해도 다 안다.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다 보면

비록, 몸은 늙고 얼굴은 주름투성이라 볼품없지만

마음에 이는 기쁨이

입가로 눈꼬리에 흐뭇한 미소로 번진다

 

 

  • ?
    독도시인 2022.04.02 12:19
    저절로 손에 힘이 들어간다
    말 안 해도 다 안다.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다 보면
    비록, 몸은 늙고 얼굴은 주름투성이라 볼품없지만
    마음에 이는 기쁨이
    입가로 눈꼬리에 흐뭇한 미소로 번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97 폭포 강민경 2006.08.11 201
1196 이의(二儀) 유성룡 2008.02.23 201
1195 스페이스 펜 (Space Pen) 이월란 2008.04.13 201
1194 맛 없는 말 강민경 2014.06.26 201
1193 두 마리 나비 강민경 2017.03.07 201
1192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201
1191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201
1190 묵언(默言)(2) 작은나무 2019.03.06 201
1189 세계에 핀꽃 강민경 2006.03.18 200
1188 에밀레종 손홍집 2006.04.09 200
1187 버팀목과 호박넝쿨 성백군 2008.10.21 200
1186 그만 하세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30 200
1185 시조 점촌역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9 200
1184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200
1183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200
1182 이민자의 마음 강민경 2005.08.08 199
1181 외연外緣 file 유성룡 2006.08.06 199
1180 산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9 199
1179 도심 짐승들 하늘호수 2017.05.21 199
1178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199
Board Pagination Prev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