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1 07:52

티눈

조회 수 14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티눈 / 성백군

 

 

길을 가는데

작은 돌이 신 안으로 들어와

발바닥이 꼼지락거리며 아프다

 

잠깐 멈춰 서서

꺼내면 되련만 뭐가 그리 급했던지

그냥 불편한 대로 살아온 것들이

너무 많다

 

싸우고 화해하지 못 한 것

오해받고 해명하지 못 한 것

삐친 것, 운 것, 화낸 것, 무시한 것,

친구 간에

아무것도 아닌 일로 질투하여 지금까지 머쓱한 것.

 

사람 한평생이 얼마나 된다고

뭐 그리 대단한 일을 한다고 막산 것들이

늙어 막에 티눈이 되어 마음을

콕콕 찌른다

 

   807 - 03312017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90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2 차신재 2017.02.23 379
1089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미주문협 2017.02.26 200
1088 수필 아프리카의 르완다를 다녀와서-이초혜 미주문협 2017.02.26 247
1087 뜨는 해, 지는 해 강민경 2017.02.28 154
1086 정상은 마음자리 하늘호수 2017.03.05 180
1085 경칩(驚蟄) 하늘호수 2017.03.07 176
1084 두 마리 나비 강민경 2017.03.07 194
1083 상실의 시대 강민경 2017.03.25 99
1082 아침 이슬 하늘호수 2017.03.30 141
1081 바퀴벌레 자살하다 하늘호수 2017.03.30 156
1080 거룩한 부자 강민경 2017.04.01 161
1079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124
1078 동행 하늘호수 2017.04.07 124
1077 구름의 속성 강민경 2017.04.13 289
1076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13
1075 꽃의 화법에서 강민경 2017.04.20 116
» 티눈 하늘호수 2017.04.21 148
1073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박영숙영 2017.04.25 166
1072 2017년 4월아 하늘호수 2017.04.26 119
1071 낙화(落花) 같은 새들 강민경 2017.04.30 101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