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3.14 13:45

부딪힌 몸 / 천숙녀

조회 수 17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693e9354f5c0498380b76f7221a3fb9490a9cff.jpg

 

부딪힌 몸 / 천숙녀


어스름 땅거미가 마을 앞 따라오면

깊은 숨 몰아쉬는 녹음 꽉 찬 고향 숲길

고향 집 길을 열고서 대문빗장 열었다

깊은 정情 나누려고 담 높이 낮추었던

어깨를 기댄 그림자 마당 안 들어서고

방마다 환한 등잔불 손님 반겨 맞는다

굽이쳐 흐르다가 바위 턱에 부딪힌 몸

한 치 꿈을 키워 온 물오른 음성 귀에 닿아

지층 위 쌓여진 흔적 끝날 수 없는 생존의 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92 7 월 강민경 2007.07.25 187
1091 해 바람 연 박성춘 2008.01.02 187
1090 원죄 이월란 2008.03.21 187
1089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87
1088 감기 임 강민경 2016.04.10 187
1087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187
1086 노숙자 성백군 2005.09.19 186
1085 개인적 고통의 예술적 승화 황숙진 2007.11.02 186
1084 7월의 생각 강민경 2017.07.07 186
1083 올무와 구속/강민경 강민경 2019.06.11 186
1082 그대에게 가고 있네! / 김원각 泌縡 2020.04.16 186
1081 꽃보다 체리 1 file 유진왕 2021.07.14 186
1080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1 file 유진왕 2021.07.19 186
1079 시조 코로나 19 -반갑지 않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7 186
1078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1 186
1077 초월심리학과 정신이상 박성춘 2008.02.11 185
1076 안부 김사빈 2011.12.31 185
1075 가을비 성백군 2014.10.24 185
1074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차신재 2022.12.20 185
1073 시조 몽돌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7 185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