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635
어제:
1,819
전체:
16,617,401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10.23 20:41

찡그린 달

강민경
조회 수 16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찡그린 달/강민경

 

 

꽃잎 지는

맘 시린 10월

카피올라니* 공원 산책길에서

서럽게 찡그린 달과의 소통이다

 

내가

틈틈이 저를 살피는 것이 싫은지

잔 나뭇가지 사이 더듬어

검은 구름 뒤로 숨는 달

 

하늘이 금방 내려앉는다

지상에 가까워질수록

어두운 얼굴빛 찡그린 표정

나뭇가지가 달을 힐끔힐끔

기웃거리다 우물쭈물 사라진다

 

저를 측은하게 여겨 자꾸 바라보는

내 안에 감춰진 후끈거리는 마음

언제부터 알았을까

어느새,

잔가지 사이로 삐끗 삐끗

어둠 내려놓는 환하고 둥근 얼굴

아 - 보름달이다

 

                          *하와이 와이키키에 있는 공원 명.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96 시 세상사 강민경 2020.01.01 116
1395 시조 세상世上이 그대 발아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4 92
1394 시 세상, 황토물이 분탕을 친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24 148
1393 세상 인심 강민경 2013.04.10 153
1392 세상 어디에도 불가능은 없다 file 박상희 2006.06.08 375
1391 세상 살아 갈 수 있는 여기는 김사빈 2007.06.04 182
1390 시 세상 감옥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8 87
1389 시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강민경 2019.02.16 242
1388 세계의 명 연설을 찾아서 이승하 2004.08.30 639
1387 기타 세계에서 한국어가 제일 좋아요 김우영 2014.05.19 569
1386 세계에 핀꽃 강민경 2006.03.18 200
1385 수필 세계 한글작가대회ㅡ언어와 문자의 중요성ㅡ 박영숙영 2015.10.31 248
1384 세 쌍둥이 難産, 보람으로 이룬 한 해! 김우영 2011.12.21 341
1383 성탄 축하 선물 이승하 2005.12.21 278
1382 시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22 127
1381 시조 성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4 137
1380 섬 유성룡 2008.02.26 415
1379 시 설중매(雪中梅) 성백군 2014.03.15 204
1378 시 설산을 안고 앵두 빛 동심을 찾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248
1377 시조 설날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1 131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