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立春) / 성백군
가랑잎이
언 땅 위를
굴러다닙니다
겨우 내
두들기며 노크하더니
드디어 땅이 문을 열었습니다
문 틈새로
뒤란, 돌담 밑 난초가
노란 주둥이를 내밀고는
“아, 봄이다!”는 탄성(歎聲)에
지푸라기 속 잔설이
어찌할 줄 몰라 하다가
제풀에 녹아 사라집니다
입춘(立春) / 성백군
가랑잎이
언 땅 위를
굴러다닙니다
겨우 내
두들기며 노크하더니
드디어 땅이 문을 열었습니다
문 틈새로
뒤란, 돌담 밑 난초가
노란 주둥이를 내밀고는
“아, 봄이다!”는 탄성(歎聲)에
지푸라기 속 잔설이
어찌할 줄 몰라 하다가
제풀에 녹아 사라집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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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7 | 시 | 폴짝폴짝 들락날락 | 강민경 | 2018.11.07 | 1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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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0 | 별 | 이월란 | 2008.03.03 | 162 | |
1379 | 시 | 찡그린 달 | 강민경 | 2015.10.23 | 1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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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7 | 시조 | 종자種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4 | 162 |
1376 | 세상을 열기엔- | 손홍집 | 2006.04.09 | 16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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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4 | 봄의 가십(gossip) | 이월란 | 2008.03.17 | 163 | |
1373 | 향기 퍼 올리는 3월 | 강민경 | 2012.08.09 | 163 | |
1372 | 시 | 유쾌한 웃음 | 성백군 | 2014.08.31 | 1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