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03 15:16

나목(裸木) - 2

조회 수 26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裸木) - 2 / 성백군

 

 

무서리 내려

잎도 열매도 다 털어낸 나무가

사람들 앞에 섰습니다

 

벌거벗은 몸에

벌떼처럼 윙윙거리며 휘감는 겨울바람에도

끄떡없는 저 나목은

십자가에 달린 주님입니다

 

다 주었기에

더 줄 것이 없기에

서 있는 모습이

하늘을 향하여 당당합니다

 

이제는

때 되면

봄이 오면

싹 틔울 일만 남았습니다.

 


  1.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Date2018.02.0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301
    Read More
  2.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Date2018.01.2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35
    Read More
  3. 거리의 악사

    Date2018.01.22 Category By강민경 Views162
    Read More
  4. 숨은 사랑 / 성백군

    Date2018.01.1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6
    Read More
  5. 가로등 불빛

    Date2018.01.14 Category By강민경 Views138
    Read More
  6. 황혼에 핀꽃

    Date2018.01.04 Category By강민경 Views152
    Read More
  7. 산기슭 골바람

    Date2018.01.0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75
    Read More
  8. 탄탈로스 산닭

    Date2017.12.18 Category By강민경 Views275
    Read More
  9. 별천지

    Date2017.12.1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96
    Read More
  10. 대낮인데 별빛이

    Date2017.12.07 Category By강민경 Views191
    Read More
  11. 밥 타령

    Date2017.12.0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84
    Read More
  12. 작은 꽃

    Date2017.11.26 Category By강민경 Views233
    Read More
  13. 상현달

    Date2017.11.20 Category By강민경 Views222
    Read More
  14. 사랑의 흔적

    Date2017.11.1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63
    Read More
  15. 네 잎 클로버

    Date2017.11.1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8
    Read More
  16.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Date2017.11.08 Category By미주문협 Views207
    Read More
  17. 거울에 쓰는 붉은 몽땅연필-곽상희

    Date2017.11.07 Category기타 By미주문협 Views331
    Read More
  18. 나목(裸木) - 2

    Date2017.11.03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66
    Read More
  19. 하와이 단풍

    Date2017.10.24 Category By강민경 Views193
    Read More
  20. 10월 숲속의 한밤-곽상희

    Date2017.10.23 Category기타 By미주문협 Views48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