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빛 도화지에
고래 한마리 그리려니
바람이 냉큼 달려와 흐트려 놓고 도망가곤 해
간신히 고래 한마리 그린 뒤 겨우 숨 돌리니
머리위에 곁눈질 하던 칠월 볕,
고래 한마리 벌겋게 구웠다
고래 한마리 그리려니
바람이 냉큼 달려와 흐트려 놓고 도망가곤 해
간신히 고래 한마리 그린 뒤 겨우 숨 돌리니
머리위에 곁눈질 하던 칠월 볕,
고래 한마리 벌겋게 구웠다
나는 마중 물 이었네
봄 날
바위가 듣고 싶어서
신(神)의 마음
단풍 낙엽 – 2 / 성백군
우회도로
자화상(自畵像)
송년사
님의 생각으로
초승달
그대 품어 오기를 더 기다린다지요
죽고 싶도록
뭘 모르는 대나무
해 돋는 아침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당신은 내 밥이야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물소리 / 천숙녀
친구야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