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08 15:17

해질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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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빛 도화지에

고래 한마리 그리려니

바람이 냉큼 달려와 흐트려 놓고 도망가곤 해

간신히 고래 한마리 그린 뒤 겨우 숨 돌리니

머리위에 곁눈질 하던 칠월 볕,





고래 한마리 벌겋게 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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