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1 05:38

넝쿨 터널 / 성백군

조회 수 13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넝쿨 터널 / 성백군

 

 

숲길이다

 

산등성을 가로지르는

빤질빤질한 아스팔트 차도,

그렇다고 주저앉을 넝쿨이 아니다

 

전깃줄을 타고

차도를 건너는 넝쿨들

때로는 바람 앞에 아슬아슬하지만

흔들흔들 흥겹다

 

드디어 해냈다

허공을 덮어

넝쿨이 길의 지붕이 되었다

 

하늘도 항복하고

한여름 땡볕도 뚫지 못하는

넝쿨 터널

 

시원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3 바다에의 초대 file 윤혜석 2013.08.23 214
1312 내 몸에 단풍 하늘호수 2016.06.06 214
1311 개여 짖으라 강민경 2016.07.27 214
1310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1 214
1309 이상기온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23 214
1308 행복하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1 214
1307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9.21 214
1306 허리케인 카트리나 성백군 2005.09.03 213
1305 강민경 2006.02.19 213
1304 꽃비 강민경 2006.04.07 213
1303 날아다니는 길 이월란 2008.03.04 213
1302 과수(果樹)의 아픔 성백군 2008.10.21 213
1301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 강민경 2015.12.06 213
1300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5.31 213
1299 해 후(邂逅) 천일칠 2005.01.27 212
1298 철로(鐵路)... 천일칠 2005.02.03 212
1297 곤지(困知) 유성룡 2007.02.28 212
1296 너로 허전함 채우니 강민경 2012.06.26 212
1295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21 212
1294 탱자나무 향이 강민경 2006.03.05 211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