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묵상 / 성백군
대추나무 마른 가지 끝
고추잠자리
하늘이 자꾸 높아 따라갈 수 없다며
여윈 날개 펴고 앉아 셈해 보지만
가는 세월 막을 길 아직 없어서
깊은 생각 텅텅 소리를 내죠
차라리 이대로 붙어 있다가
해지나 이른 봄에 새순으로 돋아날거나
그래도 되는 걸까 확신이 없어
망설이다 기회마저 놓쳐버리고
가을 해 짧은 빛이 안타깝다고
해거름 햇살만 빨아들이죠
가을 묵상 / 성백군
대추나무 마른 가지 끝
고추잠자리
하늘이 자꾸 높아 따라갈 수 없다며
여윈 날개 펴고 앉아 셈해 보지만
가는 세월 막을 길 아직 없어서
깊은 생각 텅텅 소리를 내죠
차라리 이대로 붙어 있다가
해지나 이른 봄에 새순으로 돋아날거나
그래도 되는 걸까 확신이 없어
망설이다 기회마저 놓쳐버리고
가을 해 짧은 빛이 안타깝다고
해거름 햇살만 빨아들이죠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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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0 | 수필 | 명상의 시간-최용완 | 미주문협관리자 | 2016.07.31 | 368 |
1329 | 시 | 모둠발뛰기-부부는일심동체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6.15 | 102 |
1328 | 시조 | 모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4 | 127 |
1327 | 모래성 | 강민경 | 2007.03.19 | 166 | |
1326 | 모래시계 | 윤혜석 | 2013.07.05 | 307 | |
1325 | 시 |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 강민경 | 2014.06.22 | 438 |
1324 | 시 |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 강민경 | 2018.02.20 | 135 |
1323 | 모의 고사 | 김사빈 | 2009.03.10 | 450 | |
1322 | 모처럼 찾은 내 유년 | 김우영 | 2013.03.28 | 384 | |
1321 | 시 | 모퉁이 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14 | 120 |
1320 | 시조 |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4.10 | 124 |
1319 | 시 | 목백일홍-김종길 | 미주문협관리자 | 2016.07.31 | 343 |
1318 | 목소리 | 이월란 | 2008.03.20 | 175 | |
1317 | 목이 말라도 지구는-곽상희 | 미주문협 | 2020.09.06 | 49 | |
1316 | 시 | 몰라서 좋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1.16 | 78 |
1315 | 시 |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 강민경 | 2015.06.08 | 296 |
1314 | 시 |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20 | 102 |
1313 | 시 |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4.09 | 83 |
1312 | 몸으로 하는 말 | 강민경 | 2011.10.05 | 248 | |
1311 | 몸이 더워 지는 상상력으로 | 서 량 | 2005.02.07 | 4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