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8 19:26

커피 향/강민경

조회 수 13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커피 향/강민경

 

 

창틈 더듬는

한 줌의 햇살

어머니의 젖무덤 온기로

내 손등을 간질인다

 

쓰적쓰적 이는 찬바람과

살갗 녹이는 온기의 살가움

잠든 아기의 얼굴이다

 

온몸 마디마디에

실 뿌리내리는 일상

해거름의 녹작지근한 지열을

빨아들이면

나직하게 스멀거리는 졸음

      

살갗 다스리는 세포의 반란에

안개 숲 계곡 넘어오며

반짝

나를 깨우는 커피 향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71 그래서, 꽃입니다 성백군 2014.07.11 209
1370 7월의 향기 강민경 2014.07.15 313
1369 새들은 의리가 있다 강민경 2014.07.21 283
1368 오디 성백군 2014.07.24 257
1367 너를 보면 강민경 2014.07.28 320
1366 저 하늘이 수상하다 성백군 2014.08.07 280
1365 진짜 촛불 강민경 2014.08.11 171
1364 8월은 성백군 2014.08.11 150
1363 그리움이 쌓여 file dong heung bae 2014.08.22 237
1362 외로운 가로등 강민경 2014.08.23 459
1361 한낮의 정사 성백군 2014.08.24 367
1360 유쾌한 웃음 성백군 2014.08.31 163
1359 끝없는 사랑 강민경 2014.09.01 316
1358 얼룩의 초상(肖像) 성백군 2014.09.11 204
1357 시간은 내 연인 강민경 2014.09.14 193
1356 종신(終身) 성백군 2014.09.22 259
1355 바람의 독도법 강민경 2014.09.27 148
1354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성백군 2014.10.01 182
1353 그늘의 탈출 강민경 2014.10.04 221
1352 가을 밤송이 성백군 2014.10.10 333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