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며칠째

샤워하고 세수하고

시도 때도 없이 구름을 씻어내더니

드디어 하늘이 파랗습니다

 

그동안

먹고 마시고,

마른 땅이 생기가 올라

초록으로 새 옷을 갈아입고

길 나설 채비를 합니다

 

하늘이 문을 열고

땅이 나들이 나왔으니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동산이 맞선자리를 깔아놓았습니다

 

하늘과 땅은

태곳적부터 천생연분 아닌가요,

가뭄 홍수로 매 맞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며

아들딸 많이 낳고 풍년이 되라며

아침 해가 주례사를 낭독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6 시조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3 151
1515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0 151
1514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06 151
1513 성백군 2006.04.10 152
1512 봄은 오려나 유성룡 2008.02.08 152
1511 동목(冬木) 이월란 2008.04.14 152
1510 저, 억새들이 성백군 2008.11.20 152
1509 시월애가(愛歌) 윤혜석 2013.11.01 152
1508 봄비.2 1 정용진 2015.03.07 152
1507 봄소식 정용진 시인 chongyongchin 2021.02.23 152
1506 변신을 꿈꾸는 계절에-곽상희 미주문협 2018.03.09 152
1505 원죄 하늘호수 2020.04.21 152
1504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08 152
1503 수필 늦은 변명 김학 2020.12.18 152
1502 마지막 잎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06 152
1501 시조 서성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1 152
1500 매실차 1 유진왕 2021.07.20 152
1499 시조 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2 152
1498 단풍잎 꼬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1 152
1497 세상 인심 강민경 2013.04.10 153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