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3.16 15:22

똬리를 틀고 / 천숙녀

조회 수 14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88fadb4b5d4b642ba363568bd77b429a78e39064.jpg

 

똬리를 틀고 / 천숙녀

 

밟혀야 살아나는 푸른 피가 도는 보리

내 안의 수분 들은 스스로 지켜내며

벌판에 누워 꿈꾸며 잎 잎마다 물들였다

생을 잡고 버티던 몸 발끝이 아려오고

넘어져 깨진 무릎은 오늘도 피멍이다

납작이 엎드렸다고 비굴이라 말하지 말라

베이지 않고서 는 쓰린 아픔 누가 알까

 

꼭꼭 숨어 숨죽이고 있는 딱정 벌레 한 마리

 

땅 심에 똬리를 틀고 박음질 하고 있다


  1.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2. 바람의 독도법

  3. 담쟁이의 겨울

  4. 조개의 눈물

  5. No Image 31Jul
    by 성백군
    2008/07/31 by 성백군
    Views 149 

    백사장에서

  6. No Image 23Sep
    by 성백군
    2008/09/23 by 성백군
    Views 149 

    해는 저물고

  7. 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8. 가로등 불빛

  9. 엘리베이터(ELEVATOR) 번지수 / 성백군

  10. 독도 -안부 / 천숙녀

  11. 독도獨島 -탐방 길 / 천숙녀

  12. 코로나 19 –종소리 / 천숙녀

  13. No Image 24Apr
    by 김사비나
    2013/04/24 by 김사비나
    Views 148 

    공통 분모

  14. No Image 24Mar
    by 이월란
    2008/03/24 by 이월란
    Views 148 

    현실과 그리움의 경계

  15. 생각은 힘이 있다

  16. 대가업 골목상권

  17. 고백(5) /살고 싶기에

  18. 물꽃 / 성백군

  19. 편지 / 천숙녀

  20. 몽돌 / 천숙녀

Board Pagination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