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또, 부뚜막에

반찬, 나물,  각종 소스, 과일 담았던 통 등

플라스틱 용기가 수두룩합니다

 

버리면 되는데

괜히 아까워서

옛 가난했던 시절의 버릇이 습관이 되어서

못 버리다가 아이들이 와서

강제로 쓰레기통에 처넣었습니다

 

내 세대가

어려서는 버린다고 부모님에게 혼나고

늙어서는 못 버린다고 자식들에게 퉁 맞고

이래저래 가족의 북인가?

 

죄, 허물, 실패, 실수, 사기,

가지고 있어 봐야 득 될 게 없는, 다 옛일인데

지금도 화, 울분, 시기, 질투, 조급함,

그걸 아직 못 버려

절뚝절뚝 발걸음이 비틀거리니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6 시조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3 151
1515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0 151
1514 천국 입성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0 151
»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06 151
1512 성백군 2006.04.10 152
1511 봄은 오려나 유성룡 2008.02.08 152
1510 동목(冬木) 이월란 2008.04.14 152
1509 저, 억새들이 성백군 2008.11.20 152
1508 시월애가(愛歌) 윤혜석 2013.11.01 152
1507 봄비.2 1 정용진 2015.03.07 152
1506 봄소식 정용진 시인 chongyongchin 2021.02.23 152
1505 변신을 꿈꾸는 계절에-곽상희 미주문협 2018.03.09 152
1504 원죄 하늘호수 2020.04.21 152
1503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08 152
1502 수필 늦은 변명 김학 2020.12.18 152
1501 마지막 잎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06 152
1500 시조 서성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1 152
1499 매실차 1 유진왕 2021.07.20 152
1498 시조 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2 152
1497 단풍잎 꼬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1 152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