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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푼 햇살 밀어내며
주춤 주춤 내리는 너 는
TV 화면에서도 정처없다

어디에 쉬었다 갈거나
생각에 잠겨
이곳 저곳 창문 두두려서
설레이게 하는 너

포근한 겨울인심 풀어 질펀하면
고향산천
흰옷자락 펄럭여 여울지며
너 와 나 더불어 살자한다

어디든 멈추는 때가
떠나야 할때라는듯, 서두룸
TV 화면으로 만난 첫눈
애초부터
너는 겨울 나그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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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2 시조 뿌리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5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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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시조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6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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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 시조 등나무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8 80
487 시조 오늘도 나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6.19 105
486 시조 등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0 64
485 시조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1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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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22 102
482 시조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3 94
481 시조 공空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4 114
480 시조 퍼즐 puzzle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5 175
479 시조 뒷모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6 166
478 시조 시린 등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7 103
477 시조 덫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8 141
476 시조 무너져 내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9 134
475 시조 짓밟히더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30 118
474 낙엽 단풍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30 142
473 시조 안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1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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