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가 달다 NaCl 지진으로 압사당하든 홍수로 익사당하든 교통사고로 사고사당하든 숨이 막히는 그 기회가 내게 아직 주어지지 않아 여지껏 살아있다 좁은 가게 화장실 문을 닫고 볼 일을 볼라치면 몰려오는 밀폐의 공포 다가오는 고양이 구석대기에 몰린 생쥐의 떨리는 눈빛 내 몸 하나 겨우 들어갈 관 궤짝에서나 느껴볼 만한 죽음의 체험 숨 하나 건질려고 발버둥쳤던 어느 폭포아래 연못에서의 아찔했던 기억 살다가 가끔, 아주 가끔 죽음의 문턱에 닿았다가 목숨 겨우 건지면 맑은 공기의 맛이 새삼 보통 귀한게 아니다 살아있다는거 이 주어진 느낌의 세계 이 새벽 건넌방 간난쟁이 제시카의 짤막한 울음, 바깥에 지저귀는 새소리 그 소리를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 감사하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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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 | 시 | 어머니의 가치/강민경 | 강민경 | 2015.05.18 | 452 |
695 | 어머니의 마당 | 성백군 | 2005.08.12 | 334 | |
694 | 시 | 어머니의 마당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5.12 | 160 |
693 | 시 | 어머니의 소망 | 채영선 | 2017.05.11 | 227 |
692 | 어머니의 웃음 | 성백군 | 2008.05.09 | 169 | |
691 | 시 | 어머니의 향기 | 강민경 | 2014.05.13 | 236 |
690 | 어머님의 불꽃 | 성백군 | 2006.03.14 | 175 | |
689 | 시 |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 泌縡 | 2020.10.26 | 160 |
688 | 어버이날 아침의 산문과 시 | 이승하 | 2008.05.07 | 312 | |
687 | 시조 | 어제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7 | 115 |
686 | 어젯밤 단비 쏟아져 | 서 량 | 2005.07.28 | 277 | |
685 | 시 |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5.26 | 175 |
684 | 시 | 억세게 빡신 새 | 성백군 | 2013.11.21 | 219 |
683 | 시조 | 언 강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6 | 168 |
682 | 시 | 언덕 위에 두 나무 | 강민경 | 2015.01.25 | 288 |
681 | 언어의 그림 그리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1) | 박영호 | 2008.11.12 | 562 | |
680 | 언어의 그림 그릭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2) | 박영호 | 2008.11.12 | 633 | |
679 | 언제까지나 지워지지 않는 노래를 만들고, 새는 | 곽상희 | 2007.08.31 | 512 | |
678 | 시 | 얹혀살기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8.17 | 189 |
677 | 시 |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4.20 | 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