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한 잎 / 성백군
우듬지에서
낙엽 한 잎 떨어지며
말을 건넨다
그동안 잘 지냈니
아무 일 없었니
무슨 일을 하며 어떻게 살았니
생각하다가
할 말 없어 머뭇거리다가
슬쩍, 등을 내미는
바람 타고
바람이 가자는 데로 끌려가다가
이건 아닌데
여기는 아닌데, 아직
쉴 곳 찾지 못해 바닥을 헤매는
나는 아닌지
568 - 1122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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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자나무 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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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준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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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배나무 꽃그늘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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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짝 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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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한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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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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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후(邂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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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鐵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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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困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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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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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로 허전함 채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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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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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법落法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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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思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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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카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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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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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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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다니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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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果樹)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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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