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마디들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를 밀어내며
시간의 레일 위를 쉼 없이 달려왔다
밤마다 푯대를 찾는 애절함 만나면서
너른 바다 품속이 간절히 필요한 때
앞치마 눈빛 속에 평온의 뜰 펼쳐들고
혹한을 견뎌낸 땅거죽 촉 하나를 틔웠다
어둠을 오르던 걸음 구리 빛 근육 불끈 세워
북적대는 세상 속 움츠린 희망 건져 올린
주름진 뼈마디들의 애쓴 문양이 아프다
뼈마디들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를 밀어내며
시간의 레일 위를 쉼 없이 달려왔다
밤마다 푯대를 찾는 애절함 만나면서
너른 바다 품속이 간절히 필요한 때
앞치마 눈빛 속에 평온의 뜰 펼쳐들고
혹한을 견뎌낸 땅거죽 촉 하나를 틔웠다
어둠을 오르던 걸음 구리 빛 근육 불끈 세워
북적대는 세상 속 움츠린 희망 건져 올린
주름진 뼈마디들의 애쓴 문양이 아프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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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2 | 송년사 | 성백군 | 2005.12.31 | 2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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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 님의 생각으로 | 유성룡 | 2006.07.24 | 205 | |
1029 | 그대 품어 오기를 더 기다린다지요 | 유성룡 | 2008.02.25 | 205 | |
1028 | 죽고 싶도록 | 유성룡 | 2008.02.27 | 2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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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 시 | 뭘 모르는 대나무 | 강민경 | 2015.04.30 | 205 |
1025 | 시 | 해 돋는 아침 | 강민경 | 2015.08.16 | 205 |
1024 | 시 | 신(神)의 마음 | 작은나무 | 2019.03.29 | 205 |
1023 | 시 |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 泌縡 | 2020.12.05 | 205 |
1022 | 시조 | 물소리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5 | 205 |
1021 | 시 | 단풍 낙엽 – 2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2.19 | 205 |
1020 | 쌍무지개 | 강민경 | 2005.10.18 | 206 | |
1019 | 사랑의 꽃 | 유성룡 | 2006.01.29 | 206 | |
1018 | 4 월 | 성백군 | 2006.08.18 | 206 | |
1017 | 바위산에 봄이 | 강민경 | 2013.04.10 | 206 | |
1016 | 흔들리는 집 | 이월란 | 2008.03.06 | 206 | |
1015 | 나는 마중 물 이었네 | 강민경 | 2012.02.15 | 206 | |
1014 | 시 | 바위가 듣고 싶어서 | 강민경 | 2015.04.15 | 206 |
1013 | 시 | 단추를 채우다가 | 강민경 | 2016.12.18 | 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