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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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 우리집 | 강민경 | 2005.12.17 | 196 | |
155 | 동백의 미소(媚笑) | 유성룡 | 2005.12.15 | 262 | |
154 | 발자국 | 성백군 | 2005.12.15 | 191 | |
153 | 누나 | 유성룡 | 2005.12.14 | 340 | |
152 | 12 월 | 강민경 | 2005.12.10 | 218 | |
151 | 신 내리는 날 | 성백군 | 2005.12.07 | 220 | |
150 | 품위 유지비 | 김사빈 | 2005.12.05 | 640 | |
149 | 준비 | 김사빈 | 2005.12.05 | 277 | |
148 | 12월, 우리는 / 임영준 | 뉴요커 | 2005.12.05 | 214 | |
147 | 하소연 | 유성룡 | 2005.11.27 | 217 | |
146 | 여고행(旅苦行) | 유성룡 | 2005.11.26 | 439 | |
145 | 옛날에 금잔디 | 서 량 | 2005.11.26 | 528 | |
144 | 자화상(自畵像) | 유성룡 | 2005.11.24 | 205 | |
143 | 칡덩쿨과 참나무 | 성백군 | 2005.11.24 | 274 | |
142 | 고향보감(故鄕寶鑑) | 유성룡 | 2005.11.23 | 182 | |
141 | 향기에게 | 유성룡 | 2005.11.21 | 158 | |
140 | 오래 생각하는 이순신 | 서 량 | 2005.11.14 | 253 | |
139 | 도마뱀 | 강민경 | 2005.11.12 | 255 | |
138 | 지역 문예지에 실린 좋은 시를 찾아서 | 이승하 | 2005.11.11 | 680 | |
137 | 뉴욕의 하늘에 / 임영준 | 뉴요커 | 2005.11.11 | 244 |